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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layer 디디에 드록바 스페셜

디디에 드록바 (Didier Drogba)

Full name : Didier Yves Drogba Tebily

디디에 이브 드로그바 테빌리

 

1978년 3월 11일

코트디부아르

188cm 83kg

 

코트디부아르의 전 축구선수. 선수 시절 포지션은 중앙공격수 였다.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 첼시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이 높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전쟁을 멈춘 국민영웅이자 축구의신이라 불리던 전설적인 축구선수중 한명입니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둘로 쪼개져 내전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이때 코트디부아르 방송에서 대표팀 인터뷰를 하던 도중 디디에 드록바가 내전을 그만두자고 연설을 하면서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무릎을 꿇었었죠.

 

"여러분, 단 일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이후 내전의 주체였던 두 집단 간에는 화해의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2007년 3월 양 집단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에서 평화 조약에 서명하면서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은 종식하였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일본전에서는 한 선수의 존재감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보여 줬습니다.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전반전에 혼다 케이스케한테 선제골을 내주면서 1-0으로 끌려가는 중이었는데 후반 17분, 드록바가 교체로 들어오자 경기장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드록바가 들어온 뒤 코트디부아르는 경기력이 갑작스럽게 좋아졌으며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에 같은 패턴으로 2번이나 골을 내어주고 역전패를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트디부아르는 이후 같은 조의 콜롬비아, 그리스에 연이어 패하면서 또 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드록바도 이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웨인루니나 호나우두처럼 미드필드까지 내려와서 치고 올라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최전방에서 대기하다가 공이 오면 강력한 피지컬로 상대 수비를 초토화시키는 스타일입니다. 그야말로 완성형 스트라이커죠. 강한 피지컬에 훌륭한 주력, 특유의 유연성도 갖추고 있는데다 제공권도 최상급이며 프리킥도 잘 찼습니다. 게다가 축구지능도 좋아서 연계와 패싱 능력 또한 수준급이었습니다.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쫄깃했죠. 그리고 테크닉적인 부분도 훌륭했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퍼스트 터치로 방향 바꾸고 밀고나가기, 다리를 뒤로 쭉 뻗어서 뒷발로 공 잡아내기 등의 플레이를 보면 매우 간결하고 우아했습니다. 또한 당시 떡밥중 '토레스 주력 vs 드록바 주력'이 있을 만큼 속도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공을 툭 치고 발을 성큼성큼 뻗으면 수비수가 따라붙기 벅찰 정도였으니까요.

 

사기적인 슈팅력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또한 불가능해보이는 골도 성공시킵니다. 발목 힘이 워낙 세서 슛의 강도도 상당하고 자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강력한 슛팅이 나왔습니다. 덕분에 원거리, 골문앞 혼전, 런닝 슛팅, 터닝 슛팅 등등 상황 가리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골을 때려넣을 수 있는 최고의 결정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무회전 프리킥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무회전 프리킥을 찰때 호날두는 인스텝으로 공을 임팩트 있게 때리는것에 비해 드록바는 발 안쪽으로 공을 밀어서 찹니다.

 

공격수인데도 불구하고 수비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압박에도 잘 가담하며 공을 뺏기면 열심히 쫓아가서 다시 뺏어오는 근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괴물같은 피지컬에 타고난 운동신경까지 결합되어 힘과 순발력 모두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 전문적인 수비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능력의 원천일 것입니다. 중앙, 측면 어디에 배치해놓아도 그 위치와 상황에 맞게 수비를 해내며 세트피스 수비에 가담할 경우 거의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수비능력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감독들이 특정 경기에 한해서 그를 수비수로 출전시키려한 경우도 있으며 아예 14-15 시즌에는 팀이 이기고있는 상황에서 수비강화를 위해 교체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내에서는 투레 형제(콜로, 야야)를 중심으로 한 파벌과 드록바의 파벌이 첨예한 다툼을 벌이는 중이라고 합니다. 파벌에 속하지 않은 선수는 클럽이고 국대고 공식 개그맨인 에부에 정도라고 하네요. 그나마도 아스날에서 뚜레와 함께 뛰어서 콜로 투레와 더 친할 듯 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각각 수비와 미드필드의 핵심인 뚜레 형제와 공격의 핵심인 드록바는 심각한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2010년 코트디부아르의 실망스러운 월드컵 성적에는 불운한 조 편성도 있지만 뚜레 형제와 드록바의 감정싸움도 한 몫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

 

 

이미 밝힌대로 펠레나 마라도나 등 넘사벽 급의 플레이어 외에는 감히 함부로 붙이지 않는 '신'이라는 칭호를 좀더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물꼬를 튼 장본인입니다.

드록신이라는 단어가 유행하지 않았다면 'OOO가 대단하긴 하지만 신이라는 칭호를 받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느냐'라는 반응이 나왔겠지만, '드록신'이라는 칭호는 국내 팬덤에서 그저 '드록바+신'의 합성어가 아닌 그냥 그 자체로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어온 단어였고,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난히 더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도 자동적으로 '신'이라는 칭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누구나 한번쯤 붙여주는 흔한 별명이 되었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다른 스포츠 팬덤에도 이에 영향을 받아서 신은 물론이고 '갓' 등의 바리에이션도 유행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뒤늦게 해외축구를 보는 팬들은 잘 모르는 사실인데 원래 드록신은 까는 별명이었습니다. 드록바가 갓 첼시에 입단했을때는 'EPL보다 한수 아래인 프랑스 리그의 마르세유에서 공 좀 찬 선수'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저런 검증도 되지 않는 선수가 최대한 빨리 유럽 정상을 노려야 하는 첼시에 어울리는 선수인가 의문을 품은데다 앞서 언급했듯이 흑인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유명합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스 결승 승부차기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성호를 긋는 세레모니를 했었고 경기에 나설때마다 그라운드를 한 번 짚고 성호를 긋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종종 조국과 하느님을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자서전을 냈습니다. 드록바의 '헌신' 이 자서전은 6개국어로 출시되었는데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록바는 축구실력 뿐 아니라 성품도 훌륭하여 아내와 항상 따듯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록바 부부는 위에서 언급된대로 각종 의료 사업 지원, 에이즈 퇴치운동을 비롯한 수많은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드록바는 이로 인하여 출신지인 코트디부아르 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서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고 인기가 드높다고 합니다. 코트디부아르에 입국할 때 사람들이 왕관과 망토, 홀을 선사하며 환대해 주는 사진이 찍힌 것도 그렇고 만약 드록바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가능성이 있겠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어차피 될텐데)돈아깝게 투표는 뭣하러 합니까?라고 대답하는 코트디부아르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디디에 드록바의 어머니인 클로틸트 드록바는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 원정 응원을 온 코트디부아르 서포터들을 위해 현지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서포터들이 자국 대표팀 최고 선수의 어머니라는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본인의 타고난 인품이 훌륭하여 사람들이 무척 존경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였습니다.

 

Dider Drogba moment impossible to forget

드록바 스페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dd0fC97J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