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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layer

Best player 페르난도 토레스 스페셜

페르난도 토레스 (Fernando Torres)

Full name : Fernando Jose Torres sanz

 

스페인 국적

 

185cm 79kg

 

토레스는 마드리드 근교의 푸엔라브라다 지역에서 자랐다. 푸엔라브라다는 오래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토레스를 발견한 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연령별로 유소년 팀을 거쳐온 토레스는 1998년에 첫 번째 중요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5세 이하 팀을 나이키 컵에 출전시켰는데, 여러 유명한 유럽 클럽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토레스는 후에 같은 나이대의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1999년 15세의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첫 번째 계약을 맺은후 첫 번째 해를 유소년팀에서 보냈고 16살이 되면서 유소년 팀 최상위 리그인 División de Honor에 참가하게 되었다.


2000-01 시즌은 정강이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으면서 안 좋게 시작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토레스는 12월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토레스는 시즌 전부터 1군에서 훈련받으며 준비하였으나, 결국 데뷔는 시즌 끝무렵인 2001년 5월 27일에 이루어졌다. 17세의 나이에 토레스는 성인팀에 데뷔하여, 1주일 후에 프로 최초의 골을 성공시켰고 성인들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소년팀을 거치면서 아틀레티코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쉽게 4위를 기록하며 프리메라 리가로의 승격은 실패하였다. 세군다 리가에서 두 시즌을 보내면서 40경기에 출전하여 7골을 기록하였다.

2001-02 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군다 리가 우승을 하면서 라 리가로 승격하였다. 그렇지만 토레스는 36경기에 나오면서 6골을 기록하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스페인 최상위 리그에서의 첫 번째 시즌이었던 2002-03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1위로 마감하는 동안 토레스는 29경기에 출전하여 12골을 기록하는 호성적을 보여주었다. 라 리가 두 번째 시즌인 2003-04시즌에 토레스는 더욱 발전하여 35경기 출전에 1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3위로 마감하였다.

토레스는 단 19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장을 맡게 되었다. 아틀레티코는 아깝게 UEFA컵 진출권을 놓치고 말았지만, 7위를 기록하며 UEFA 인터토토컵에 나가게 되면서, 토레스는 첫 번째 유럽 클럽 대항전을 경험하게 되었다. 토레스는 OFK 베오그라드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넣으면서 유럽 클럽 대항 첫 골을 기록하였다. 아틀레티코는 인터토토컵 결승에 올라갔지만 비야레알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하였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었던 첼시 FC가 2005년에 토레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구단주인 엔리케 세레초는 "no chance"라고 하며 토레스의 이적을 불허하였다. 세레초는 2006년 1월에 토레스의 이적 제의를 귀기울여 들을 용의가 있다고 말하였고, 같은 해 3월에 토레스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데려가길 원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참가했던 2006년 FIFA 월드컵이 끝나고 난 후, 토레스는 2005-06시즌 말에 첼시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였다. 다음 시즌인 2006-07시즌에 라 리가에서 14골을 넣었지만, 토레스의 아틀레티코에서의 선수생활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UEFA컵 출전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되었다. 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유가 토레스를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잉글랜드 미디어의 리포트에서는 토레스가 리버풀의 주요 이적 타겟이라고 보도하였다.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 아틀레티코의 구단주인 세레초의 귀에도 들어갔고 세레초는 "우리는 리버풀이나 다른 클럽으로부터 어떠한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며칠 후에, 아틀레티코가 토레스를 리버풀로 이적시키는데 동의했다는 새로운 기사가 나왔다. 소문에 따르면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에 루이스 가르시아를 함께 이적시킨다는 것이었다. 6월 30일에 아틀레티코는 비야레알로부터 디에고 포를란을 데려오며, 토레스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토레스의 이적을 공식화하였다.

2006-07 시즌에는 리버풀과 첼시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주장 완장에 YNWA가 적힌 꼬리표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

7월 2일 토레스는 최종적으로 리버풀로 이적하게 되었다. 다음 날, 토레스는 리버풀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였고, 고별 기자회견이 7월 4일에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2001년에 프로에 데뷔한 이후 토레스는 라 리가에서 174경기에 출전하여 75골을 기록하였다.

 

리버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였다. 2008년 3월에 리버풀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스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약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들었다고 밝혔다.

리버풀 시절에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제토라인이라는 최고의 공격진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데뷔 시즌인 07-08 시즌 리그에서만 33경기 24골, 총합 46경기 33골으로 맹활약하며 EPL 외국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고, 1995-96 시즌의 로비 파울러이후 리버풀에서 한 시즌에 20골 이상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거기에 잘생긴 외모까지 한몫하면서 인기 폭발, EPL의 간판 스타가 되었다. 토레스는 빠른 주력을 앞세워 비어있는 뒷공간을 침투하는 플레이에 아주 능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자주 당하며 은근 유리몸 기질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리버풀에서 토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했다. 당시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첼시의 토레스와 비교해볼 때 정말 같은 선수인가 의구심이 들 지경.

결국 07-08 시즌의 활약과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점을 인정받아 FIFA/FIFPro 월드 XI과 UE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것은 물론, 호날두, 메시에 이어 발롱도르 3위, FIFA 올해의 선수상 3위를 차지하게 된다.

토레스는 08-09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 총 84경기 50골(리그 57경기 38골)을 득점했으며 프리미어리그 38골, 챔피언스 리그 8골, 칼링컵 3골, FA컵 1골을 득점했다. 09-10 시즌에는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음으로써 리버풀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내에 50골(72경기 50골)을 득점한 선수가 되었다. - 이전 기록은 리버풀 레전드 로저 헌트 경이 가지고 있던 기록이었다.(78경기 50골)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 기록은 앤디 콜의 65경기 50골, 앨런 시어러의 66경기 50골, 뤼트 반니스텔로이의 68경기 50골에 이은 4위 기록이다.

샤비 알론소가 팔려나간 후 리버풀은 상당히 기울었는데, 밑에도 서술되어있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 토레스의 활약은 상당히 지지부진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토레스이기에 다른 팀들, 특히 첼시에서 정말 매의 눈으로 노려보았다. 이전부터 토레스를 틈틈히 노려온데다가 첼시가 정말 토레스에게 많이 당했기에 안첼로티 감독로만도 토레스에 대한 관심을 표하였었다.

첼시만이 아니라 FC 바르셀로나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토레스가 나가겠다고 하면 당시 구단주인 힉스와 질레트는 얼씨구나 하고 팔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토레스는 월드컵을 리버풀의 응원 수건을 두른 모습으로 들어올리면서 이러한 이적설을 일축시켰다.

하지만 토레스가 본래 리버풀로 온 이유는 오직 우승이었고,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싶어하였기에 앞날은 모르는 것. 특히 요즘 로이 호지슨처럼 못난 감독과 함께라면…..그래도 구단이 인수되어서 안정이 되었기에 무조건 떠난다고 볼 수는 없다.

아니나 다를까, 2011년 1월 29일. 토레스는 서면으로 정식 이적 신청을 했지만, 구단의 뜻에 의해 기각되었다. 성적 부진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영입으로 팀을 옮길 결심을 했다는 추측이 대부분. 어떻게 되든 리버풀에게는 향후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로 가면서 토레스가 했던 말 중

"지금의 난 다른 선수가 되었다. 모든 경기마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았던 그 토레스는 없다. 가끔은 옛날이 그립다. 때론 앉아서 내 골 장면을 돌려본다. 내가 골을 넣을 때 어떻게 했는지 이해하고 싶다."

첼시에서 통산 172경기 45골 27도움.

결론부터 말하자면 첼시 이적 후 리버풀에서 보여주던 폼은 전부 잃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 커리어는 정점을 찍어버린다. 유럽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메이저 대회는 리그와 슈퍼컵을 빼면 모두 우승컵을 들었다.

 

첼시는 2010-11 시즌 개막 후 초반엔 정말 강력한 모드로 상대팀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다니며 여름 이적시장을 별다른 성과없이 마쳤던게 꽤나 좋은 성적으로 덮어지고 있었으나.. 리그 6라운드 맨시티전에서 패배하면서 불안감이 엄습해왔고, 리그 11라운드부터는 1승 3무 2패라는 극도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초반 성적은 약팀빨이었던게 들통이 났다. 그리고 박싱데이는 토트넘-아스날-맨유-볼턴 이라는 환상적인 대진이 나오고 비록 맨유전은 추위로 연기되었지만 아스날에 간단히 개박살나버리며 4위에서 5위를 왔다갔다하는 처참한 신세가 되어버리고 만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고 1월이 끝나갈 즈음, 맨유와의 승점차는 10점으로 벌어지고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다고 모두가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 1인께서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직전, 직접 선수영입을 하는 대단한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비록 개막장 중앙 수비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영입한 다비드 루이스는 호평을 받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의 전형적인 예시를 보여주려는 듯 다시 한번 자기 맘대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인 50m 파운드를 지르면서 공격수를 영입했고, 이 선택은 앞에서 말한대로 대단한 선택이 되고 말았다. 참고로 당시 토레스의 리버풀 팀 동료이자 부주장이었던 제이미 캐러거는 토레스가 첼시로 떠나는걸 그다지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클럽에 대한 마음은 떠난 상태였으며 폼의 상태도 좋지 않아서 내보내는게 이득이라 생각했다고. 다만, 첼시가 토레스를 사기 위해서 지른 돈의 액수에는 놀랐다고 한다.

현재 토레스에 대한 논쟁은 첼시 팬들에게는 언제나 답 없이 과열시키는 악명높은 논쟁 떡밥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레스에게 미래가 없다고 주장하는 팬들은 토레스가 잘한 시즌과 현재 시즌의 폼을 비교하면서 "이미 나이도 찰 대로 찬 선수의 부활 가능성이 없으니 토레스는 부실 채권이며 방출 1순위이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그에 토레스를 옹호하는 팬들은 그래도 미래는 모르는 것이며, 토레스가 부진한 이유는 본인을 탓하는 것도 옳지만 첼시라는 팀의 스타일 및 미드필더진의 부진 역시 한 몫을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그의 부진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첼시 팬 카페 및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이며 양 쪽 모두 신빙성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토레스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않는 이상 이 논쟁은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미 국내 첼시 팬들은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곤 모두 신뢰를 잃어버리고 여름에 팔아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루머로 토레스 + 현금으로 팔카오와 트레이드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때 그야말로 엄청난 지지를 했었으니…

무엇보다 자신감을 상실한 것을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11/12 시즌에는 뛰는 내내 그라운드에서 표정이 좋지 않았으며 골이 들어갈 수 없는 자리에서 무리하게 슛을 하거나, 골을 넣을 수 있는 자리에서 무리하게 드리블 돌파와 접기를 시도해 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감이 워낙 상실된 나머지 지나치게 배짱이 없어지고 판단력도 떨어진 탓. 게다가 특유의 뒷공간 침투도 사라져서 11/12 시즌에는 원톱 스트라이커가 공미 위치나 윙어 위치에 있는 희한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설적인 영국의 축구선수이자 현 축구 해설가인 앨런 시어러는 토레스가 비난을 두려워한 나머지 본능적으로 패널티 박스 안에서 적극적인 위치 선정을 피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맨시티 원정때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점점 자신의 예전의 움직임과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며 또다시 등을 돌리던 팬들을 다시 기대하게 만들게됐다. 그리고 결국…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벌인 FA컵 4강전에서 1595분의 전설적인 무득점 기록을 깨며 2골, 2어시를 기록하며 대활약을 했다. 물론 약체를 상대로 올린 공격 포인트였지만, 좀처럼 골운은더럽게 따라주지 않던 토레스에겐 굉장히 의미있는 경기였던건 분명하다.

그리고 챔스 8강 1차전, 벤피카 원정에서 거의 첼시의 경기를 주도하다시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골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결승골에 어시스트를 하며 이 경기에선 MOM으로 선정됐다. 또한 드록바의 부상으로 인해 아스톤 빌라전에 원톱 선발로 출전하며 어시스트 두개, 그리고 막판 인저리 타임에 쐐기골을 시원하게 왼쪽 구석으로 쳐넣어 스코어를 2-4로 만들며 팀의 승리를 굳혔다.

아직 예전 기량이 100% 올라오지 않았고, 전성기때만큼 폼을 끌어올린다는 보장도 없지만, 토레스는 분명 첼시에 와서 좀더 이타적인 선수로 변한건 분명하다. 허나 성장이라고 볼 수 는없는게 아틀레티코 시절만 해도 그렇게 이기적이진 않은 선수였고, 리버풀에 온후로는 베니테즈의 전술에 맞게 변하다 보니 축구팬들에게 이기적인 선수라는 인상을 남긴것. 아무래도 리버풀시절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 혹여나 자신이 골 찬스를 말아먹을까 과감하게 플레이를 못하고 동료에게 패스를 더 자주 돌리게 됐다는쪽이 더 맞다. 다행스러운건 이제서야 첼시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는 것.


그리고, 2011-2012 챔스 4강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에서..

90분 연장시간 2-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3년 전 후반 인저리 타임에 간신히 동점골을 터뜨려 첼시에게 비수를 꽂았던 바르셀로나에게 완벽한 복수를 한 것이다. 제발 한 골만 넣으라고 가슴 졸이며 보고 있던 바르셀로나 팬들은 토레스의 골을 얻어맞고 확인사살을 당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10/11 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엄청난 부진을 딛고 어느 정도 폼을 회복한 2012-13 시즌에도 토레스는 여전히 첼시에서 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아직 희망을 갖고 있는 골수팬들 역시 많기 때문에 토레스와 관련된 논쟁은 첼시 팬들에게는 토레스가 이적한 지 3년이 다 돼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감자와도 같다. 사실 결론은 일찌감치 났다. 2년이라는 세월이 작은 세월도 아니고, 첼시가 토레스를 데리고 무려 두 시즌을 치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부진했기 때문에 무슨 이유를 대든간에 토레스에게 변명의 여지는 없다. 부활할거라 믿었던 토빠들때문에 논쟁이 2년동안 길어진 것. 냉정히 말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토레스의 전성기는 다시 찾아올 수 없으며, 부활 가능성도 제로라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앞으로의 논쟁은 구단이나 토레스 본인이나 팀을 나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토레스를 써야 하므로 토레스를 어떻게 하면 활용할 수 있을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드록바와 대조될 수밖에 없는 바로 그 부분. 토레스가 드록바보다 젊음에도 불구하고 몸상태가 좋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현재 1984년생으로 28세의 전성기 나이(2012-13기준)임에도 불구하고, 2~3년 전보다 몸상태는 더더욱 좋지 않은 상태이다. 슈팅력, 순간 속도, 결정력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2006년 월드컵 때 수비수 한명이 붙어도 큰 문제 없던 몸 역시 이제는 부딪히면 그냥 빼앗기거나 나가 떨어지거나 겨우 백패스 할 정도.


토레스가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강한 선수인 것은 틀림 없으나 독일 월드컵, 유로 2008, 그리고 리버풀 시절을 보면 수비수 한 명이 따라 붙어 몸싸움을 걸어도 큰 문제 없이 제치거나 슈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2년 현재 한명이 붙어도 나가떨어지고, 볼을 빼앗기는 경우가 상당수.

이는 잔부상이 많은 본인의 몸상태에 따른 후유증일 가능성이 컸다. 게다가 본인이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것도 큰 반작용이 되었다. 2009-10 시즌에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되었으나, 남아공 월드컵을 기어코 출전하여 우승 멤버가 되었는데, 결국 이것은 그의 폼이 월드컵 이후로 하향곡선을 타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 당시 토레스는 탈장부상을 당했는데, 이는 축구선수의 스피드를 앗아간다. 토레스 외에도 카카, 반 니스텔루이, 디디에 드록바 등이 탈장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모두 스피드를 잃어 망하거나 스타일을 바꿔 살아남았다. 하지만 스피드를 잃은 토레스는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했던것.. 2012-13시즌,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지 벌써 2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그의 몸상태는 전성기보다 퇴화하고 있으며 결국 한번의 월드컵 출전은 우승컵을 주었을지는 몰라도 그를 점점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의 주전 공격수가 한 시즌 동안 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넘은 시즌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에서 첼시에서의 토레스는 누가 봐도 실패한 영입이다.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토레스를 알아보자.

16-17 시즌 리그 개막전 알바레스 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토레스가 투입되니까 경기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프리시즌에 누만시아전을 제외하곤 공격 포인트가 없었고, 머리도 밀어버렸기에 또 토레기 모드를 시전하는게 아닌가...하고 걱정했지만 그런건 없었다. 15-16시즌 말기 폼 그대로였다. 골대를 맞추기도 했고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어 가메이로가 넣었다. 또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다 제치고 골대 바로 앞에 있던 고딘에게 패스하여 밥상 다 차려줬는데, 누가 수비수 아니랄까봐 골대 밖으로 날려버렸다. 팀은 1:1 무승부. 이 경기만 놓고보면 45분 뛴 토레스가 90분 뛴 가메이로보다 잘했다. 가메이로는 이적후 리그 첫 경기라 아직 적응이 덜되어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하였더라도 당분간은 가메이로가 무조건 주전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

이후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히혼전에서는 무려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 그리즈만과 교체되어서 들어간지 3분만에 득점을 성공시켰고,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킥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역시 선수에게는 맞는 리그와 팀이 있는 듯하다.

가메이로와 그리즈만이 선발로 나서고 토레스가 조커로 나서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토레스 본인도 가메이로가 아틀레티코의 주전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폼이 돌아온 토레스이기에 언제 이런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바르셀로나전에 교체 출전하였다. 골은 기록하지 못하였지만 역시 바르셀로나 킬러답게 코레아의 골을 어시스트 하였다. 팀은 1:1 무승부. 정말 어렵다는 캄프 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기에 더욱 값진 공격 포인트가 되었다.


2016년 11월 19일,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나초와 바란에게 완벽하게 막히며 지워져 버렸다.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전반 45분 득점에 성공하였다.

12월 30일 알 리티하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교체 출전하였다. 호세 히메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G 연속 득점.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레가네스 전에서 오랜만에 멀티골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리그 22라운드 셀타 비고 전에서 카라스코의 패스를 트래핑 후 바로 터닝슛으로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다만 그 후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2경기 연속 멀티골은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복귀 이후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공헌해준 토레스가 멕시코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났다. 멕시코 구단 케레타로가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받는 450만 달러보다 더 높은 연봉 500만 달러를 제시한 것.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현재 FIFA로 받은 영입 금지 징계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최대한 현 스쿼드를 지키는 자세로 나가고 있으며 앙투안 그리즈만, 코케, 사울 니게스 등을 포함한 아틀레티코의 주전 선수들 역시 팀에 남겠다고 발언한 상태이다.

결국 1년 더 재계약을 하면서 한 시즌 더 아틀레티코의 선수로 활약할 수 있게 됐으며 2017-18 시즌부터 홈구장이 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를 밟을 수 있게 되었다.

프리시즌 아우디 컵 나폴리전에 선발 출전하여 그리즈만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었다. 아우디 컵 결승전 리버풀전에서는 교체 출전하여 승부차기를 깔끔히 성공시켰다. 팀은 1:1(승부차기 5:4)로 우승. 브라이튼과의 친선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여 헤딩골을 넣고 후반 앙헬 코레아와 교체되었다.


11월 23일, AS 로마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홈 경기에서 68분경 그리즈만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의 시발점이 되는 로빙 패스를 찔러넣었다.

2017년 12월 5일에 펼쳐진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6라운드 첼시 원정경기에서 사울 니게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팀은 이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유로파 리그로 가게 되었다. 한편, 이날 토레스는 교체 아웃될 때 첼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후 교체로만 출전하다가 2018년 1월 29일 프리메라 리가 21라운드 라스 팔마스전에서 오랜만에 리그 선발 경기를 치뤘다. 후반전에는 앙헬 코레아의 패스를 받고 수비수 2명을 리버풀 시절급의 움직임으로 제친 뒤 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2018년 3월 15일 유로파 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5:0 승리를 이끌어내며 합산 점수 8:1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시즌이 끝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별한다.

프리메라 리가 32라운드 레반테전에서 교체 출전하여 리그 3호골을 터뜨렸다.

5월 17일에 펼쳐진 2018 UEFA 유로파 리그결승전에서 90분경 3:0으로 앞서면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 그리즈만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밟았고, 끝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0으로 마르세유를 누르고 우승을 거두면서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첫 우승을 거두었다. 토레스와 아틀레티코 양쪽 입장 모두 해피엔딩이다.

2018년 5월 20일에 펼쳐진 자신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지막 경기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여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토레스의 아틀레티코에서의 기록은 총 404경기 129골 16도움(라리가 281경기 103골 12도움)이다.

토레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개인기나 드리블이 특출나게 뛰어난 편은 아니고, 볼터치도 상당히 투박하다. 단,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것이나 위치를 잡는 능력이 뛰어나고, 결정력도 뛰어나다. 키가 큰 편이고 중앙에 배치하다 보니 윙어들처럼 스피드가 부각되는 선수는 아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빠른 편인데, 2000년대 후반 기준으로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 TOP 10에 들어갔다. 특히 순간 속도와 민첩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터치도 투박하다지만 빡빡한 압박 사이에서도 칼같이 트래핑하는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에 비해서나 그렇지 압박 강도가 적당하다면 못 봐줄 수준은 아니다.

골 결정력은 유럽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어서 어려운 각도, 어정쩡한 자세에서도 절묘하게 골을 넣어 주는 능력도 있다. 이 모든 장점이 결합되어서, 라인을 올리고 뒷공간을 넓힌 팀 상대로 뒷공간을 따먹고 골을 넣는 능력은 2000년대 후반 세계 최고였다. 토레스의 특징 중 하나가 유독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매우 강하다는 것인데 바르셀로나가 전통적으로 라인을 높게 잡는 팀이라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비단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다수의 강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는 강팀에 강한 선수이기도 하다. 위에 언급된 바르셀로나는 말할 필요도 없고 프리미어리그에 있었을때도 맨유, 첼시를 비롯한 강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 이것은 아무래도 강팀들이 라인을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토레스의 장점이 극대화될 여지가 많기 때문인듯 하다. 그리고 큰 경기에서도 은근히 한방씩 해주기도 한다. 유로 2008 결승, 11/12시즌 챔스 준결승 2차전, 유로 2012 결승, 12/13시즌 유로파 결승 등등 큰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상대가 라인을 낮추고 뒷공간을 줄이면 파괴력이 줄어들고, 이를 보완할만한 연계 플레이나 고립된 상황에서 순간적인 판단력은 탁월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 덕분에 스페인 국가대표팀처럼 볼의 점유율에 집중하며 천천히 만들어가는 전술에서는 진짜로 다재다능한 다비드 비야에 비해 훨씬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소속팀인 리버풀은 빠른 스피드, 많은 활동량, 정밀한 스루 패스로 적극적으로 뒷공간을 노렸기에 1.5선의 제라드와 더불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페르난도 토레스 스페셜 영상